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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박청방씨 불법 정치자금 의혹 조사

등록 2006-09-11 21:49

속보=수원지검 특수부(조정철 부장검사)는 지난 5·31 지방선거 무렵 불법 정치자금 전달 의혹(<한겨레> 9월5일치 1면)을 받고 있는 박청방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장을 11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날 낮 박 회장이 경영하는 건설업체인 수원시 고등동 ㅌ사 사무실과 박 회장 집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박 회장은 경기도 자치단체장 후보들과 국회의원 등에게 억대의 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변호사와 함께 검찰에 나온 박 회장은 “국회의원들에게 줬다고 녹취록에 언급된 돈은 영수증 처리된 합법적인 정치자금이며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박 회장이 ‘영수증으로 처리하지 않은 돈은 관례에 따라 회원사의 이익을 위해 썼다’며 횡령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자신이 지방선거 후보와 국회의원 등에게 돈을 건넸다고 말한 녹취록 내용과 관련해선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박 회장을 상대로 이날 밤늦게까지 녹취록 내용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일단 박 회장을 돌려보냈으며, 조만간 다시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앞서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자금담당 직원들을 상대로 대한전문건설협회로부터 지원받은 지역 활성화 지원금의 사용 내역을 조사했다. 검찰은 “박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과 관련해 녹취록을 제공한 제보자가 소환에 응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 6월 자신의 횡령 혐의에 대해 일부 회원들에게 해명하는 과정에서, 협회에서 경기도회에 내려온 지원금 6천만원을 5·31 지방선거에 출마한 시장 후보들에게 1인당 500만원 이상씩 건네고, 지난해 말엔 여야 국회의원 3명 등에게 개인 돈 1억3천만원을 줬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런 언급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돼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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