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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무시한다’고 시동생 청부살인 기도한 무서운(?) 형수

등록 2006-09-17 15:46

제주도 서귀포경찰서는 17일 자신과 형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시동생을 청부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청부살인 미수)로 이모(32.여.서귀포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씨의 부탁을 살해를 공모한 윤모(36), 박모(26), 조모(46.여)씨 등 3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5월 윤씨에게 찾아가 선불금으로 1천만원을 주고 범행 완료시 4천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겠다며 시동생 양모(36)씨를 살해토록 부탁한 혐의다.

이씨의 청부를 받은 윤씨는 범행 완료 후 2천만원을 주겠다며 박씨를 끌어들여 자신의 처 조씨 등과 함께 4차례 사전 답사 등 살인을 준비했다.

이씨는 지난 3일 0시 50분께 자신이 망을 보는 가운데 박씨가 집에서 혼자 자고 있는 양씨의 머리 부분을 흉기로 5-6회 가격해 살해한 것으로 알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 전 양씨의 마을에서 서성거리던 남자를 목격했다는 주민의 진술에 따라 인상착의를 추적해 윤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 16일 오후 제주시에서 윤씨 등을 검거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홍동수 기자 dshong@yna.co.kr (서귀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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