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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빗길’ 경부고속도 10중 추돌사고

등록 2006-09-17 16:06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17일 오후 2시10분께 충남 천안시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천안삼거리 휴게소를 1km 가량 못 미친 지점에서 2, 3차로를 주행하던 승용차와 승합차 등 차량 10대가 잇따라 추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운전자 가운데 일부가 경상을 입었으나 교통 정체구간에서 서행하던 차량 사이에서 사고가 나 다행히 중상자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빗길을 운행하던 차량 10대가 각각 2중, 3중 추돌사고를 잇따라 냈으나 별다른 부상자는 없었다"며 "우선 차량을 견인해 소통을 재개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낮 12시 50분께에는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대전나들목을 빠져나온 지점 1차로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추돌하고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운전자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또 오후 3시께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옥천휴게소 부근에서는 운행하던 승용차가 타이어 파손으로 멈춰서 뒤따르던 차량이 잠시 지체되기도 했다.

대전 시내에서도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으로 각종 추돌사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1시께 대전 동구 대화동 대화고개 부근 3차로에서 승용차 3대가 잇따라 추돌했으며 낮 12시 40분께에도 대전 동구 용전사거리 부근 2차로에서 승합차와 화물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오후 2시 28분께 대전 동구 신흥 제2치수교 부근 도로에서도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 2대가 추돌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주말에다 비까지 내려 추돌사고가 다소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만큼 대형사고보다는 단순 접촉사고가 많아 다행히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병조 기자 kbj@yna.co.kr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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