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바람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지역은 17일 오후 6시를 기해 태풍 주의보가 경보로 대체 발령됐으며 초속 15.3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또 강풍과 함께 오후 8시 현재 43㎜의 비가 내렸으며 앞으로 50~100㎜, 많은 곳은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부산지역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라 부산 영도구 청학동 해안로 1㎞ 구간이 오후들어 높은 파도로 통제됐으며 오후 7시께는 해운대구 우동 한화 '꿈에그린' 주택전시관 변면 일부가 강풍으로 무너져 인근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또 같은 시간 해운대구 우동 쇼핑몰 스펀지 인근의 교회건물의 철탑이 부러져 철거작업을 진행중이며 이밖에 주택가 창문과 상가 간판 파손도 잇따르고 있다.
부산시는 바람이 점차 강해지자 비상근무 직원을 3천300명에서 5천600명으로 늘려 재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태풍피해를 줄이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초속 25~32m의 풍속을 나타내는 바람 2급 태풍으로 분류됐다"며 바람피해가 우려되는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당부했다.
박창수 기자 swiri@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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