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바라기현 쓰쿠바에 있는 독립 행정법인 토목연구소가 지난 13일 시민들에게 산사태 대비 홍보용으로 만든 모형에서 사방댐의 효과를 실험으로 보여주고 있다. 쓰쿠바/이종근 기자
대국민 방재홍보도 역점
토목연구소 개방 지진등 체험
지자체 방재박물관도 한몫
토목연구소 개방 지진등 체험
지자체 방재박물관도 한몫
[한·일 전문가 수해현장 입체진단]
제2부 ‘방재 선진국’ 일본을 가다 : ① 끝없는 예방이 살 길 “알려는 노력, 알리려는 노력!” 우리의 건설교통부 격인 일본 국토교통성에서 올해 내건 표어다. 재해·방재와 관련된 정보를 정확히 파악한 뒤 국민에게 쉽고 빠르게 알려 방재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국토교통성 사방부장 고지 카미는 “아무리 좋은 정보을 찾고, 좋은 대책을 세워도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하면 제대로 시행할 수 없기 때문에 쉽고 빠르게 국민에게 방재 현황을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재해 현황과 방재 시스템 연구를 하는 정부투자 민간기관인 독립행정법인 토목연구소는 재해 연구 못지않게 대국민 방재 홍보에도 열심이다. 연구소는 해마다 11월18일 ‘토목의 날’에 연구소를 일반에게 개방한다. 토목(土木)이라는 단어의 토가 한자의 열 십(十)과 한 일(一), 목이 열 십과 여덟 팔(八)이 합친 것으로 보이는 것에 착안해 그 날을 정한 것도 국민들의 방재 인식을 높이려는 뜻이라고 한다.
15년 전부터 해마다 2천~3천여명의 주민들이 연구소를 찾아 지진, 산사태 등을 체험하고 있다. 첨단 기기나 자료를 나열하는 것보다 사방댐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의 산과 시가지 모형을 설치해 두고 여러 종류의 재해 상황 비교 실험을 통해 주민 스스로 사방댐과 방재 시설의 중요성을 느끼게 한다. 자치단체가 세운 방재 박물관도 주민들의 ‘방재 상식화’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도야마현은 1858년 4~6월 일어났던 대지진 때 현에서 벌어졌던 재해 상황과 대처, 사방댐 설치 과정, 사방댐의 중요성 등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자료를 박물관에 두어 주민들에게 알린다. 사진, 만화, 영화, 모형, 영상, 음향 효과 등 갖가지 장치를 통해 누구나 쉽게 재해의 위험과 방재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도쿄/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제2부 ‘방재 선진국’ 일본을 가다 : ① 끝없는 예방이 살 길 “알려는 노력, 알리려는 노력!” 우리의 건설교통부 격인 일본 국토교통성에서 올해 내건 표어다. 재해·방재와 관련된 정보를 정확히 파악한 뒤 국민에게 쉽고 빠르게 알려 방재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국토교통성 사방부장 고지 카미는 “아무리 좋은 정보을 찾고, 좋은 대책을 세워도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하면 제대로 시행할 수 없기 때문에 쉽고 빠르게 국민에게 방재 현황을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재해 현황과 방재 시스템 연구를 하는 정부투자 민간기관인 독립행정법인 토목연구소는 재해 연구 못지않게 대국민 방재 홍보에도 열심이다. 연구소는 해마다 11월18일 ‘토목의 날’에 연구소를 일반에게 개방한다. 토목(土木)이라는 단어의 토가 한자의 열 십(十)과 한 일(一), 목이 열 십과 여덟 팔(八)이 합친 것으로 보이는 것에 착안해 그 날을 정한 것도 국민들의 방재 인식을 높이려는 뜻이라고 한다.
15년 전부터 해마다 2천~3천여명의 주민들이 연구소를 찾아 지진, 산사태 등을 체험하고 있다. 첨단 기기나 자료를 나열하는 것보다 사방댐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의 산과 시가지 모형을 설치해 두고 여러 종류의 재해 상황 비교 실험을 통해 주민 스스로 사방댐과 방재 시설의 중요성을 느끼게 한다. 자치단체가 세운 방재 박물관도 주민들의 ‘방재 상식화’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도야마현은 1858년 4~6월 일어났던 대지진 때 현에서 벌어졌던 재해 상황과 대처, 사방댐 설치 과정, 사방댐의 중요성 등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자료를 박물관에 두어 주민들에게 알린다. 사진, 만화, 영화, 모형, 영상, 음향 효과 등 갖가지 장치를 통해 누구나 쉽게 재해의 위험과 방재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도쿄/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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