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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지하주차장서 골프채 실려 있던 차량 7대 털려

등록 2006-09-19 08:29수정 2006-09-19 11:04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골프채를 싣고 있던 차량 7대가 잇따라 털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새벽 광주 서구 금호동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A(42)씨의 카렌스 차량 등 7대가 잇따라 털렸다.

A씨는 "아침에 출근하려고 나왔더니 뒷 문 유리창이 깨져 있고 안에 있던 시가 340만원 가량의 골프세트가 사라지고 없었다"고 말했다.

도난 당한 차량 7대는 카렌스, 무쏘, 렉스턴, 산타페 등 모두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나 RV(레저용 차량)로 골프채가 실려 있었다.

이 가운데 1대는 차량 유리창만 깨져 있고 도난품은 없었으며 나머지 차량에서는 고가의 골프채만 없어져 피해액은 1천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일반 차량과 달리 이 차량들은 트렁크가 아닌 뒷 좌석에 물품을 보관, 유리창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점을 노린 전문 절도범들이 공구를 이용, 유리창을 깬 뒤 골프채를 훔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있는 170㎝ 가량 키의 절도범의 행방을 쫓고 있으며 한꺼번에 다량의 골프채를 훔쳐간 점으로 미뤄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피해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액을 집계하고 있으며 광주.전남 각 골프장을 찾아 "수상한 골프채가 발견될 경우 신고해 달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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