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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초등학교 근처 미니게임기 난립”

등록 2006-09-19 14:11

창원지역 초등학교 근처에 미니게임기가 지나치게 많이 설치돼 청소년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창원YMCA는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은 지난 7월15일부터 9월9일까지 창원시내 20개 동에 대한 미니게임기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89곳에 204대가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들 가운데 15%에 이르는 13곳에는 현행법상 설치가 금지된 경품제공기능을 가진 게임기 21대가 설치된 것으로 조사돼, 청소년에게 사행성을 조장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게임기는 문구점 36%(32곳), 슈퍼 33%(29곳), 식당 12%(11곳) 순으로 많이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건물 밖에 설치된 경우가 97%(36곳)인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은 발표문에서 "2002년 미니게임기 설치가 자유업으로 전환되면서 미니게임기가 무분별하게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 게임기가 초등학생들의 통학로 등 주변 환경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최근 논란이 되는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중독은 어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청소년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근본적인 법과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진규수 기자 nicemasaru@yna.co.kr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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