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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학교안 성폭력 가해자 갈수록 나이 어려진다

등록 2006-09-19 19:11

전국서 하루 5.2명꼴 일으켜
중학생 42%→48%로 늘어
초등생 작년 0명→올 10명
초·중·고 교내 성범죄 현황

학교 안 성범죄가 갈수록 늘어나고,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안명옥 한나라당 의원이 교육인적자원부한테서 제출받은 ‘초·중·고 교내 성범죄 관련 학생 징계현황’을 보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미성년 성폭력 가해자는 모두 1087명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하루 5.2명이 학교 안에서 성폭력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의 하루 3.6명(전체 1329명)에 견줘 크게 늘어난 수치다.

연령별로는 중학생 연령대에 해당하는 14~16살 성폭력 가해자가 전체의 48%를 차지해, 지난해의 42%보다 늘어났다. 이는 어린 나이의 성폭력 가해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지난 2003년에는 한 명도 없던 초등학교 성범죄 징계학생도 올들어 7월까지는 10명이나 됐다.

교사(교장 포함)가 학생을 상대로 저지른 성범죄는 지난해 10건, 올들어 7월까지 7건이었으며, 교장이 교사를 상대로 하거나 교사가 상대교사 또는 학부모를 상대로 저지른 성범죄도 지난해 2건, 올해 3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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