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충남 논산의 한 농협에서 발생한 공기총 강도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논산경찰서는 20일 금융기관에 침입해 공기총으로 직원들을 위협한 뒤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특수강도 미수)로 A(29.논산)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9일 오전 11시54분께 충남 논산시 부적면 외성리 부적농협 외성지소에 공기총을 들고 침입, 공기총을 직원들에게 겨누고 돈을 요구하다가 비상벨이 울리자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도박빚 등 채무가 많아 생활고를 겪어왔다"며 "추석도 다가오고 돈이 필요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사건현장인 부적농협에서 1.5km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승용차 번호판을 토대로 탐문수사를 벌이던 중 A씨가 동네후배의 승용차를 빌려 범행에 사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날 저녁 8시20분께 논산시 강산동 모아파트 정문 앞에서 A씨를 검거했다.
앞서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흰색 EF소나타 승용차를 이날 오후 6시30분께 논산지역의 모 대학교 인근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와 여죄 및 공범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준호 기자 kjunho@yna.co.kr (논산=연합뉴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와 여죄 및 공범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준호 기자 kjunho@yna.co.kr (논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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