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남부경찰서는 사촌여동생을 흉기로 살해한 뒤 이를 말리던 자신의 어머니도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린 A씨(23.여.부천시 소사구)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새벽 0시 40분께 부천시 소사구 소재 자신의 집 안방에서 어머니(50)와 함께 잠을 자던 사촌여동생(6)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이를 제지하던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딸이 범행 후 담배를 피우고 있었고 강도의 짓으로 범행을 위장하려고 했다'는 어머니의 진술과 '어머니가 사촌여동생만 예뻐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A씨의 진술을 각각 확보했다"며 "A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명균 기자 kmg@yna.co.kr (부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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