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지역의 한류 열풍이 이어지고 한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 유학이나 기업체 취업을 목적으로 한 한국어 학습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21일 교육인적자원부와 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4일 국내외 28개국 73개 지역에서 치러지는 제10회 한국어능력시험에 모두 3만3천973명이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1997년 4개국 14개 지역에서 2천274명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된 이래 10년만에 응시자 수가 13배나 늘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해 베이징, 상하이, 청두, 홍콩, 창춘, 다롄 등 6개 지역에서 6천3명이 응시했으나 올해에는 톈진, 광저우, 옌타이, 난징 등 4개 지역이 추가돼 모두 10곳에서 1만2천813명이 지원했다.
국가별 응시자를 보면 중국에 이어 일본지역 응시자가 8천114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미국 1천552명, 베트남 975명, 우즈베키스탄 881명 순이다.
국내에서는 외국인과 동포 등 5천34명이 지원해 5개 지역에서 시험이 치러진다.
교육부와 교육과정평가원은 한국어능력시험을 2007년부터 5월과 9월 2회에 걸쳐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어능력시험은 외국인과 동포들의 국내 대학 유학 및 고용허가제 등 취업에 활용되며 어휘ㆍ문법, 듣기, 읽기, 쓰기 영역을 측정한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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