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포크 숟가락’…군대가 젓가락 사용능력 저해 ‘주범’

등록 2006-09-24 09:51

군부대에서 사용되는 포크 숟가락(앞부분이 포크 형태인 숟가락)이 성인들의 젓가락질 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올바른 젓가락문화를 만드는 사람들(대표 김필수 대림대 교수)'에 따르면 최근 군에서 제대한 복학생 97명을 대상으로 군부대 젓가락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부대생활 중 늘 젓가락을 사용했다는 비율은 고작 35%(34명)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모두 포크숟가락을 사용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절반이 넘는 복학생(50명)들은 군생활 중 부대내에 젓가락이 아예 비치돼있지 않아 사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올바르게 젓가락질을 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고작 59%(57명)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전혀 사용하지 못하거나(5명) 불량한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학생들은 이에 따라 부대 내에 젓가락을 비치(48%)하고 올바른 젓가락질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68%)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사를 담당한 김필수 교수는 "젓가락질은 의학적으로 64개의 근육과 30여개의 관절을 동시에 사용하게 돼 두뇌 개발에 좋고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젓가락 사용을 적극 권장해야 한다"며 "그러나 일생 중 가장 중요한 시기인 군 복무 2년 동안 젓가락과 단절된 기간을 만들어 우리의 좋은 전통문화가 사라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일본은 1984년 8월 4일을 `젓가락절'로 지정, 올바른 젓가락 사용 및 보급에 힘쓰고 있고 중국도 `베이징 올림픽의 시작은 올바른 젓가락 사용으로부터'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고 덧붙였다.

기능성 젓가락을 발명해 보급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 교수는 지난해 그릇된 상혼이 만들어낸 11월11일의 `뻬뻬로 데이'에 맞서 `젓가락의 날'로 지정하자며 시민단체를 만들어 젓가락 사용 권장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 교수는 중고차, 이륜차, 튜닝차 등 자동차 관련 연구와 활동으로 세계 3대 인명사전의 하나인 `마르퀴스 후스 후(Marquis Who's Who)'에 올해로 8년 연속 등재되기도 했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 (수원=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