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에서 사용되는 포크 숟가락(앞부분이 포크 형태인 숟가락)이 성인들의 젓가락질 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올바른 젓가락문화를 만드는 사람들(대표 김필수 대림대 교수)'에 따르면 최근 군에서 제대한 복학생 97명을 대상으로 군부대 젓가락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부대생활 중 늘 젓가락을 사용했다는 비율은 고작 35%(34명)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모두 포크숟가락을 사용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절반이 넘는 복학생(50명)들은 군생활 중 부대내에 젓가락이 아예 비치돼있지 않아 사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올바르게 젓가락질을 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고작 59%(57명)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전혀 사용하지 못하거나(5명) 불량한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학생들은 이에 따라 부대 내에 젓가락을 비치(48%)하고 올바른 젓가락질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68%)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사를 담당한 김필수 교수는 "젓가락질은 의학적으로 64개의 근육과 30여개의 관절을 동시에 사용하게 돼 두뇌 개발에 좋고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젓가락 사용을 적극 권장해야 한다"며 "그러나 일생 중 가장 중요한 시기인 군 복무 2년 동안 젓가락과 단절된 기간을 만들어 우리의 좋은 전통문화가 사라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일본은 1984년 8월 4일을 `젓가락절'로 지정, 올바른 젓가락 사용 및 보급에 힘쓰고 있고 중국도 `베이징 올림픽의 시작은 올바른 젓가락 사용으로부터'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고 덧붙였다. 기능성 젓가락을 발명해 보급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 교수는 지난해 그릇된 상혼이 만들어낸 11월11일의 `뻬뻬로 데이'에 맞서 `젓가락의 날'로 지정하자며 시민단체를 만들어 젓가락 사용 권장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 교수는 중고차, 이륜차, 튜닝차 등 자동차 관련 연구와 활동으로 세계 3대 인명사전의 하나인 `마르퀴스 후스 후(Marquis Who's Who)'에 올해로 8년 연속 등재되기도 했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 (수원=연합뉴스)
김 교수는 이어 "일본은 1984년 8월 4일을 `젓가락절'로 지정, 올바른 젓가락 사용 및 보급에 힘쓰고 있고 중국도 `베이징 올림픽의 시작은 올바른 젓가락 사용으로부터'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고 덧붙였다. 기능성 젓가락을 발명해 보급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 교수는 지난해 그릇된 상혼이 만들어낸 11월11일의 `뻬뻬로 데이'에 맞서 `젓가락의 날'로 지정하자며 시민단체를 만들어 젓가락 사용 권장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 교수는 중고차, 이륜차, 튜닝차 등 자동차 관련 연구와 활동으로 세계 3대 인명사전의 하나인 `마르퀴스 후스 후(Marquis Who's Who)'에 올해로 8년 연속 등재되기도 했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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