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억-6천억원의 절반 수준
285만평 중 1/3만 1∼2.2m 성토
285만평 중 1/3만 1∼2.2m 성토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25일 애초 5천억원 안팎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던 평택 주한미군기지 이전 부지의 성토 작업과 관련, "소요비용을 절반 이상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단은 "이전 부지 가운데 훈련장 등 일부 지역은 홍수의 침수를 허용한 저류지로 조성하고 건물.도로 지역을 중심으로 지반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도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사업단은 평택 주한미군기지 이전 부지 285만 평 가운데 1/3 수준에 대해서만 성토를 하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은 애초 홍수에 대비해 평택 주한미군기지 이전 부지의 지반을 평균 5∼6m 정도 높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이에 따른 성토 비용이 5천억∼6천억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었다.
사업단은 이와 관련, "우리는 기존 4.2m 정도인 지반을 5.2∼6.4m 정도까지 높이는 방안을 미 측에 제시했으며 한미 양측이 거의 합의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성토에 따른 토사량과 관련, "2m 정도 높이로 성토를 했을 때 총 1천100만 루베(입방미터) 정도의 토사가 필요하지만 저류지 조성 등에서 나오는 토사 등을 제외하면 대략 900만 루베 정도가 필요하다"며 "이를 미 측과 50대50 정도로 분담하면 500만 루베 정도만 우리가 부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그러나 외부에서 토사를 들여오는데 드는 비용을 정확히 산정하지 못해 구체적인 성토비용을 추산하기는 힘들다면서도 "미국은 루베당 2만5천원에, 총 1천800만 루베의 토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우리는 지자체 등의 공사에서 발생하는 토사를 활용해 훨씬 낮은 가격에 조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사업단은 또 "공사에 소요되는 비용은 한미가 공동으로 분담할 예정"이라며 "성토라는 개념보다는 건물 신축시 기초를 높이는 정도의 부지조성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 (서울=연합뉴스)
사업단은 또 "공사에 소요되는 비용은 한미가 공동으로 분담할 예정"이라며 "성토라는 개념보다는 건물 신축시 기초를 높이는 정도의 부지조성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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