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이 이메일보다 메신저, 문자메시지를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한 가운데 10대들의 경우 이 같은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웹사이트 조사업체 메트릭스에 따르면 올해 8월과 작년 같은 기간의 이메일 이용자수를 비교한 결과 올해 8월 현재 이메일 서비스 전체 이용자수는 4.1% 증가한 2천877만명이었으나 10대 이하(6∼19세) 이용자수는 2.1% 증가에 그쳤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메신저의 전체 이용자수는 9.2% 늘었고 이 중에서도 10대 이하 증가율은 17.7%로 집계됐다.
문자메시지 이용자도 SK텔레콤 웹사이트인 e-스테이션의 문자메시지 서비스의 경우 전체 이용자는 43.3% 늘어났으나 10대 이하 이용자는 137.2%가 늘어 연령층 별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음 블로그에서도 10대 이용자가 68.5%,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도 10대 이용자가 16.8% 증가해 가장 사용자가 많이 늘어난 연령대로 조사됐다.
메트릭스 관계자는 "10대들이 메신저로 친구와 이야기하면서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블로그, 홈피의 댓글을 확인하는 등 동시에 여러 명과 의사를 소통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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