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11시20분께 서울 중랑구 한 아파트 2층 거실에서 조모(49ㆍ여)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조씨의 남편 이모(52)씨가 아파트 앞 도로에서 숨진 채 각각 발견됐다.
당시 이씨 부부와 함께 집에 있던 딸(12)은 경찰에서 "거실에서 부모님이 다투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어머니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 부부가 이혼과 재산 문제로 자주 다퉜다는 딸의 진술과 아파트 12층 창문에서 발견된 혈흔 등으로 미뤄 이씨가 부부싸움 끝에 아내를 살해하고 자신도 아파트 12층으로 올라가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홍정규 기자 zhe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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