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성형·라식·공부·해외여행… 긴~ 추석연휴 어떻게 보낼까?

등록 2006-09-27 07:39수정 2006-09-27 08:57

성형수술(위)과 라식수술(아래)
성형수술(위)과 라식수술(아래)
여가선용 각양각색…문화생활, 해외여행 러시
개천절과 추석 연휴로 길게는 9일이나 되는 기나긴 휴일을 어떻게 보낼까.

30일(토)과 10월1일(일), 추석연휴 전에 개천절(3일)이 끼어 있고 연월차 등을 쓰면 `샌드위치 데이'인 2일과 4일이 휴일이어서 고향을 찾는 것 말고도 황금 연휴를 보내기 위한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

◇ 성형ㆍ라식 `붐' = 회사원 이정민(30)씨는 이번 연휴를 이용해 2년 전부터 계획했던 시력교정 수술을 받기로 했다.

이씨는 "퇴근이 늦고 휴가도 짧아 안과에 제대로 다닐 수 없었는데 마침 이번 연휴가 긴데다 회사에도 특별한 일이 없어 라식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위에서 소개받은 안과 대부분이 이미 추석연휴 예약이 끝난 상태라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다.

실제로 서울 강남의 B안과는 직장인과 대학생뿐 아니라 주부 손님까지 몰리면서 추석연휴 수술예약 이 평일보다 3배 가량 늘었다.

병원 관계자는 "진료나 수술을 희망하는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연휴에도 쉬지 못 할 것 같다"며 "시력교정 수술중 라섹이 라식보다 회복이 더디고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번 연휴때 라섹을 신청한 손님이 오히려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강남 S안과는 연휴 동안 시력교정을 원하는 이가 많아 하루 진료시간을 3시간씩 연장키로 했다.

성형외과도 연휴 동안 `변신'을 꾀하는 예비환자들로 빈 자리가 없다.

특히 긴 연휴 탓인지 눈, 코뿐 아니라 얼굴 윤곽술과 가슴 수술을 받으려는 여성들이 많다고 한다.

해외여행 나서는 인천공항 사람들(위)과 도서관서 독서를 즐기는 사람(아래)
해외여행 나서는 인천공항 사람들(위)과 도서관서 독서를 즐기는 사람(아래)
예약이 두 달 전에 끝났다는 신사동 S성형외과 관계자는 "추석 당일 빼고는 진료 스케줄이 꽉 찼다. 수술 스케줄도 평소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며 "평소 진료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인데 연휴 때는 수술이 많아 자정 넘어도 끝내기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 `고향 방문 대신 실속 챙기기' = 노원구의 한 운전면허학원은 기능과 주행 교육 모두 이미 연휴 예약이 끝났다.

학원을 찾은 회사원 이모(28ㆍ여)씨는 "연휴 때 근무가 있어 어차피 고향에 내려가기 힘들기 때문에 운전면허를 따려고 한다. 연휴 때 기능 교육이라도 받으려 왔는데 빈 시간이 거의 없어 간신히 예약했다"고 말했다.

연휴 직전 일본으로 출장을 가는 김모(27ㆍ회사원)씨는 고향에서의 추석 맞이가 어려워진 아쉬움을 뒤로한채 일본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을 관람하면서 `마음의 양식'을 쌓기로 결심했다.

김씨는 "출장이 겹쳐 이왕 고향에 못 가게 된 만큼 뮤지컬 `라이언 킹'과 `오페라의 유령'을 보고 오기로 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등교육사이트 메가스터디 엠베스트는 취약 과목 및 단원을 집중 공부할 수 있는 `추석 지옥 훈련' 이벤트를 마련했다.

내달 3일부터 5일 간 고강도 학습에 도전하는 이벤트로, 30시간 이상 동영상 학습에 참여한 모든 학생에게 문화상품권을 준다.

◇ 여행 떠나는 황금연휴 = 긴 휴일을 이용해 모처럼 여유있는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도 많다.

27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내달 3일 인천공항을 통해 5만7천여명의 여행객이 해외로 빠져 나가는 것을 시작으로 4일 5만1천여명, 5일 4만여명, 추석인 6일에도 2만7천여명이 해외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40대 노총각 배모씨는 결혼하라는 주위의 `잔소리'를 피해 추석 당일만 집에 잠시 들르고 나머지 시간은 `기러기 아빠'인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대학생 김한준(27)씨도 며칠 전 학교 인터넷 게시판에 추석 때 일본 후쿠오카(福岡)를 자전거로 일주할 사람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리고 답장을 기다리고 있다.

회사원 박혜영(27ㆍ여)씨는 친구와 함께 6박8일 일정으로 스페인에 다녀올 예정이다.

박씨는 "결혼 전 마음껏 놀아보려고 두 달 전부터 여행을 계획했다. 가까운 동남아로 가려다 마침 연휴가 길어 평소 가고 싶었던 스페인을 목적지로 정했다"고 말했다.

장하나 임은진 기자 hanajj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