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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전기흐르는 전선까지 ‘싹둑’ 도난사고 잇따라

등록 2006-09-27 08:52

"아무리 살기 팍팍해도 전기가 흐르는 전력선까지 잘라가나…"

최근 고철값이 오르며 인적이 뜸한 외곽지역에 가설된 전력선을 잘라가는 도난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한전 충북지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영동군 매곡면 유전리에 농사용 전력을 공급하는 전선 1천600m와 황간면 용암리의 같은 용도로 가설된 전선 616m가 감쪽같이 없어졌다.

단전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간 한전 직원들은 전봇대 사이에 걸려 있어야 할 구리전선이 송두리째 없어진 황당한 현장을 확인했다.

앞서 괴산군 연풍면 행촌리와 제천시 송학면 무도리 등에서도 전봇대에 가설된 전선 1천294m가 도둑맞는 등 올들어 도내에서 3건의 전선 도난이 발생했다.

피해 본 전선들은 인적이 뜸한 외딴 농경지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구리전선으로 최근 크게 오른 고철값을 받고 고물상 등에 팔렸을 것으로 경찰과 한전을 추정하고 있다.

전선 절도가 잇따르자 한전은 최고 3천만원(피해금액의 10%)의 포상금을 내걸고 주민신고를 촉구하는 플래카드까지 설치했다.

한전 관계자는 "구리전선 10m를 훔쳐 팔아봐야 1만5천원 정도 받지만 이를 복구하는 데는 3배 가량 많은 돈이 소요된다"며 "절도현장이 목격돼도 전기공사를 하는 것인 양 대수롭지 않게 봐 넘기기 일쑤여서 범인추적이 힘들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기가 흐르는 전선을 과감히 끊어간 점에 미뤄 전기 다루는 기술이 있거나 비슷한 수법의 전과자 소행으로 보고 전선이 유통됐을 고물상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하고 있다.

박병기 기자 bgipark@yna.co.kr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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