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이전 예정지인 경기 평택시 팽성읍 도두리 벌판에 벼 한포기가 낟알을 단 채 서 있다. 27일 주민들이 가을걷이를 한 뒤 콤바인이 비켜간 낟알이다. 팽성주민대책위는 공동 논에서 거둬들인 벼를 팔아 기지이전 반대운동을 위한 투쟁기금으로 쓸 예정이다. 평택/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미군기지 예정터인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에도 어김없이 가을은 왔다. 지난 16일 첫 수확을 한 데 이어 27일 기지 이전 부지로 편입된 팽성읍 도두2리 논에서 마을에서의 마지막이 될 추수에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주민들과 마을에 살고 있는 '평택 지킴이' 20여명은 콤바인 2대를 이용해 가을걷이를 했다.
이에 앞서 주민들은 지난 봄, 군이 이전 터에 철조망을 설치하려하자, 이를 전후에 볍씨를 논에 파종했다.
국방부는 “내년 초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늦어도 9월말부터는 문화재 시굴조사, 공사용 도로 및 배수로 작업, 빈집 철거가 이뤄져야 한다”며 “전체 빈집 130가구 중 철거에 반대하거나 ‘평택 지킴이’들이 거주하고 있는 40가구를 제외한 90가구를 이번 주 내로 철거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평택/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27일 오전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인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도두리 일대에서 사실상 마지막 벼 수확 작업이 기지이전반대 범대위 회원들의 피켓 시위속에서 진행되고 있다.평택/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미군기지 이전예정지인 경기 평택시 팽성읍 도두리 벌판에서 27일 도두리 대추리 주민들이 콤바인을 이용해 벼 수확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8000여평의 논에서 40kg 벼가마 400여가마를 수확했다. 팽성주민대책위는 공동논에서 수확한 벼를 팔아 기지이지 반대운동을 위한 투쟁기금을 쓸 예정이다. 올해 수확량은 가뭄으로 인해 약10%줄어들었다. 평택/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주민들이 콤바인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벼를 가마니에 담고 있다. 평택/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미군기지 이전예정지인 경기 평택시 팽성읍 도두리 벌판에서 내년에도 농사가 지어지길 기원한다. 평택/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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