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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고압선로 불 책임 공방

등록 2006-09-27 19:25

26일 오후 경기 의왕 과천지역 고압선 화재와 관련해 27일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 옆 의왕시 상수도사업소에서 열린 현장검증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반이 크레인을 살펴보고 있다. 의왕/김경호 기자 <A href="mailto:jijae@hani.co.kr">jijae@hani.co.kr</A>
26일 오후 경기 의왕 과천지역 고압선 화재와 관련해 27일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 옆 의왕시 상수도사업소에서 열린 현장검증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반이 크레인을 살펴보고 있다. 의왕/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한전 “크레인 접근하며 순간 과전류”
크레인 기사 “야산철탑서 먼저 불길”
속보=지난 26일 오후 경기도 의왕과 과천 일대를 휩쓴 고압선로 화재사고 원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번 불은 15만4천볼트의 고압이 흐르는 송전선에서 불꽃이 튀면서 동시다발로 일어났지만, 송전탑 자체에 화재시 전기를 끊어주는 안전장치 등이 없어 같은 사고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화재사고 원인을 조사중인 경기 과천경찰서는 27일 고압선로가 끊긴 의왕시 상수도사업소에서 작업을 벌인 크레인 기사 서아무개(50)씨와 한국전력, 의왕시 상수도사업소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중이다. 그러나 크레인 기사와 한국전력 쪽이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전 쪽은 “의왕시 상수도사업소~과천변전소 3㎞ 구간에서 선로가 탄 것은 평소 전류인 400~600암페어보다 훨씬 큰 1만6천 암페어가 흘렀기 때문”이라며 “선로에 크레인이 접근하며 순간적으로 과전류가 흐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크레인 기사 서씨는 경찰에서 “야산 철탑 쪽에서 먼저 불길 솟으며 선로가 끊어졌다”고 반박하고 있으며, 함께 현장에서 일했던 노동자들도 ”갑자기 송전철탑에서 불꽃이 튀면서 양쪽으로 뻗어나갔다”고 말하는 등 사고원인과 책임을 놓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또 화재로 전기와 물, 도시가스 등이 끊기는 피해를 당한 서울구치소는 27일 오후 현재 ‘비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구치소 안 전화교환기, 배전반 등이 불에 타 망가져 완전 복구까지는 1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에상되고 있으며, 전기는 비상 발전기 2대를 사용해 필수적인 전력만 공급하고 있다. 더욱이 도시가스 공급이 끊긴 서울구치소 재소자들은 지난 26일 저녁을 우유와 건빵 등으로 끼니를 때웠으며, 수돗물 공급이 가능해질 때까지 소방차 10대가 구치소 안으로 물을 실어나르고 있다.

한편 고압 송전선 사고는 2004년 3건, 2005년 6건, 2006년 2건 등이 일어났는데 이 가운데 화재로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왕/김기성, 하어영 기자 player1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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