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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정보유출’ 지원자들 LG전자에 집단소송 조짐

등록 2006-09-27 21:04

"정보관리 소홀 인정않고 해킹으로 몰아" 분통

한 취업관련 인터넷 카페에 지원자 개인정보가 노출돼 물의를 빚은 LG전자를 상대로 이 회사에 지원했던 취업준비생들이 집단 소송을 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개인정보가 노출됐던 포털사이트 '다음'의 취업정보 카페에서 '시멘틱정'이라는 아이디를 쓴 지원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집단소송 전문가인 모 변호사와 소송 절차 등에 대해 상담했다"며 지원자들이 소송 제기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 지원자는 "변호사와 상담한 결과 승소 가능성이 있고 재산적 피해에 대한 배상보다는 정신적 위자료 성격으로 1인당 1천만∼3천만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답변을 들었다"며 "LG 구성원이 될 사람에게든 아니든 이번 사태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중요한 사안이며 부당하게 피해를 보는 사람이 생기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게시물에 대해 카페 회원들은 수십개의 댓글을 다는 등 큰 관심을 나타낸 가운데 다수가 동참을 약속했다.

아이디 'skim79'라는 회원은 "기록에 남을 만한 이번 정보유출 사건에 대해 당연히 소송을 해야한다"고 맞장구쳤고, 아이디 'Polymer'는 "LG전자에서 확실한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지원자는 "누구나 들어가 열람할 수 있도록 무책임하게 정보 관리를 해놓고 '탈락자에 의한 악의적인 해킹'이라고 뒤집어 씌우기에만 급급한 회사 사과문을 보고 난 뒤 소송결심을 더욱 굳혔다"고 밝혔다.


앞서 26일 오후 10시께 이 카페 회원 '핑크팻다'가 LG전자 지원자들의 개인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링크를 게시하는 일이 벌어지자 카페 관리자는 3시간 가량 뒤 게시물을 삭제했고, LG전자는 27일 오후 "서류전형에 탈락한 지원자에 의한 해킹"이라는 해명글을 회사 사이트에 올렸다.

조성미 기자 helloplu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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