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제주도청 공무원들의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태환 지사를 불러 조사한 제주지검은 27일 오후 4시 김 지사를 다시 소환해 집중조사를 벌였다.
제주지검은 지난 26일 오전 9시 20분께 김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4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
황인정 제주지검 차장검사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김 지사를 포함해 그동안 조사를 받은 전·현직 공무원과 김 지사의 친척 등 9명을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의 사법처리 방침에 대해서는 죄질과 선거 개입 관여 정도에 따라 차등적용할 방침이다.
황 차장검사는 “검찰은 어제 김 지사를 소환하기에 앞서 많은 준비를 했으며, 강도를 높였다”고 말하고 “김 지사가 공무원 선개개입 범위나 공모여부 등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인했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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