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바다낚시를 나가기 위해 12명을 태우고 운항중이던 낚싯배가 침몰해 5명은 인근을 지나던 어선에 구조됐으나 6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1명은 실종됐다.
부산해경은 이 배에 당초 16명이 타고 출항했다고 발표했으나 해경의 승선인원 점검 후 낚시꾼 2명이 더 탄 것으로 추정돼 승선인원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으며 해경이 사고 선박에 최대 승선인원 보다 2명이나 더 탄 사실을 사고 초기부터 알고도 숨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28일 오전 4시25분께 부산 사하구 북형제도 50m 앞바다에서 낚싯배 감성스피드호(6.67t)가 암초에 좌초, 배 앞 부분이 크게 파손되면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선장 김정태(41)씨 등 6명이 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바다에 빠진 5명은 인근을 지나던 낚싯배에 구조됐고 1명은 실종됐다.
해경은 경비정 6척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 오전 7시50분께 침몰된 낚싯배 선실에서 선장 등 사망자 6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낚싯배가 북형제도에 거의 도착, 배를 접안시키려다 부주의로 암초에 부딪혀 배가 파손되면서 구명의를 입고 갑판에 나왔던 5명은 바다로 뛰어들어 구조됐으나 나머지 6명은 선실에 있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구조된 최모(53)씨는 "목도에 6명을 내려주고 북형제도 쪽으로 향하다 갑자기 '꽝'하는 굉음과 함께 배가 앞쪽부터 기울어지기 시작해 순식간에 침몰했다"며 "워낙 갑자기 사고가 나 순식간에 배가 아수라장이 됐다"고 말했다.
최대 승선인원 보다 2명이 더 탄 것에 대해 부산해경은 "새벽 3시50분께 출항 전 승선인원을 16명으로 확인했는데 승선인원 점검이 끝난 뒤 낚시꾼 2명이 추가로 사고 낚싯배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며 "나중에 배에 탄 2명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고 해명했다.
결국 이 배에는 선장과 낚시꾼 17명 등 모두 18명이 타고 출항해 중간 목적지인 목도에서 6명이 내려 12명이 북형제도로 향하다 배가 좌초되면서 6명은 선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5명은 인근에 있던 낚싯배에 구조됐으며 1명은 실종된 것으로 해경은 파악하고 있다. 해경은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이모(38)씨의 휴대전화 발신지를 추적하는 등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가 난 부산 사하구 목도와 북형제도 인근은 부산과 경남지역 낚시꾼들이 자주 찾는 갯바위 낚시터로 하루 평균 수십 척의 낚싯배들이 낚시꾼들을 태우고 운항하는 지역이며 좋은 낚시 지점을 확보하기 위해 낚싯배들이 과속을 일삼는 등 평소에도 사고위험이 높은 곳으로 지적돼 왔다. 또 낚싯배는 주로 지자체에 낚시업 신청만 하면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 소형 어선을 그대로 쓰거나 어선을 개조해 만들어 안전사고에 취약한 실정이다. 사망. 실종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사망자 ▲선장 김정태 ▲낚시꾼 김병학(34) ▲ " 허호근(43) ▲ " 이정규(42) ▲ " 표세명(47) ▲ " 이병진(45) ◇실종자 ▲낚시꾼 이상진(37) 오수희 기자 osh9981@yna.co.kr (부산=연합뉴스)
결국 이 배에는 선장과 낚시꾼 17명 등 모두 18명이 타고 출항해 중간 목적지인 목도에서 6명이 내려 12명이 북형제도로 향하다 배가 좌초되면서 6명은 선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5명은 인근에 있던 낚싯배에 구조됐으며 1명은 실종된 것으로 해경은 파악하고 있다. 해경은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이모(38)씨의 휴대전화 발신지를 추적하는 등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가 난 부산 사하구 목도와 북형제도 인근은 부산과 경남지역 낚시꾼들이 자주 찾는 갯바위 낚시터로 하루 평균 수십 척의 낚싯배들이 낚시꾼들을 태우고 운항하는 지역이며 좋은 낚시 지점을 확보하기 위해 낚싯배들이 과속을 일삼는 등 평소에도 사고위험이 높은 곳으로 지적돼 왔다. 또 낚싯배는 주로 지자체에 낚시업 신청만 하면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 소형 어선을 그대로 쓰거나 어선을 개조해 만들어 안전사고에 취약한 실정이다. 사망. 실종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사망자 ▲선장 김정태 ▲낚시꾼 김병학(34) ▲ " 허호근(43) ▲ " 이정규(42) ▲ " 표세명(47) ▲ " 이병진(45) ◇실종자 ▲낚시꾼 이상진(37) 오수희 기자 osh9981@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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