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경찰서는 28일 휴가기간에 만난 초등학교 동창을 성폭행한 혐의(특수강도강간 등)로 대전의 한 전경부대 소속 원모(2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원씨는 7일 오전 3시30분께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의 한 모텔에서 초등학교 동창 A(20.여)씨를 마구 때리고 성폭행한 뒤 범행흔적을 없애기 위해 모텔 방에 불을 질러 객실 한 칸을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대전의 한 전경부대에서 근무하던 원씨는 이달 초 휴가를 받고 나와 만난 피해자에게 "어머니와 이모가 인근 여관에 투숙해 쉬고 있으니 인사드리러 가자"며 속여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조 기자 kbj@yna.co.kr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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