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북문인 신무문과 사신 접견 연회장소로 사용되던 집옥재가 45년 만에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29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 유홍준 문화재청장, 지역주민, 문화재계 인사들이 신무문을 통해 경복궁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신무문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일반에 공개된 뒤, 1961년 5·16 쿠데타 이후 다시 폐쇄됐다. 이날 신무문이 개방되면서 시민들은 청와대 앞길의 의장행사와 연계해 경복궁 관람을 할 수 있게 됐다. 서울 성곽의 숙정문 개방, 경회루 개방, 신무문 개방, 오는 11월에 시작될 광화문 원위치 복원 등을 통해 서울의 옛 모습이 되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문화재청은 서울의 ‘유네스코 세계역사도시’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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