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경찰서는 30일 기율을 잡는다며 후배를 폭행,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A(14)군 등 중학교 2학년생 2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이날 오후 2시50분께 이천시 장호원읍 모학원 빈 사무실에서 같은 학교 1학년 후배인 B(13)군의 얼굴과 가슴을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학교 금연캠페인에 참가한 친구 9명과 B군 등 1학년 후배 7명과 함께 술을 마신 뒤 기율을 잡는다는 이유로 B군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 등은 당초 B군과 게임을 하다 갑자기 B군이 쓰러졌다고 신고했다가 경찰의 추궁에 범행일체를 털어놨다.
경찰은 숨진 B군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 (이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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