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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노인들 가장 큰 고민 “돈 쪼달려”

등록 2006-10-01 18:54

황혼이혼, 남 2612건 여 922건 급증세
노인부부 가구 월평균 소득은 116만원
2006년 ‘고령자 통계’

65살 이상 노인부부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6만원 가량이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자식이나 정부 등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06년 고령자 통계’를 보면, 노인부부 가구의 지난해 월평균 소득은 115만9800원으로, 비노인가구 소득(300만원)의 38.7%에 불과했다. 노인부부 가구의 소득원은 자식이나 친척, 정부, 사회단체 등으로부터 무상으로 받는 이전소득이 5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예금이자 등의 재산소득(13.3%), 근로소득(10.2%), 사업소득(8.4%) 순이었다. 노인부부 가구의 가계지출은 월평균 113만원으로 약 3만원 정도의 흑자를 보였다. 노인부부 가구란 가구주와 배우자가 모두 65살 이상으로 18~64살 사이의 가구원이 없는 가구를 말한다.

현재 소득이나 소비 수준에 만족한다는 노인은 10명 중 1명 정도에 불과했다. 노인의 절반 이상(57.9%)이 취업을 원하고 있었고, 이들의 주된 취업희망 이유는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34.3%)와 ‘일하는 즐거움 때문’(17.4%) 등이었다.

2005년 기준으로 노인들의 삶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경제적 어려움’(44.6%)이 꼽혔고, 이어 건강문제(30.1%), 외로움·소외감(6.4%)이 뒤를 이었다. 2002년과 비교하면 ‘경제적 어려움’이 10.7%포인트나 높아졌다.

고령화 추세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생산가능인구가 갈수록 줄고 있다. 올해의 경우 15~64살 인구인 생산가능인구 7.6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다. 이는 10년 전(11.6명)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2020년과 2030년에는 이 숫자가 각각 4.6명, 2.7명으로 줄어든다.

황혼이혼 등으로 외롭게 사는 노인들도 늘고 있다. 지난해 노인들의 이혼 건수는 남자 기준 2612건, 여자 기준 922건이었는데 이는 10년 전보다 4.4배, 6.7배씩 증가한 것이다. 노인들의 재혼 건수는 남자 기준 1573건, 여자 기준 414건으로 10년 전보다 1.7배, 2.4배씩 증가했다. 혼자 사는 노인은 지난해 18.1%였다.

올해 7월1일 현재 우리나라 총인구 4849만7천명 중 65살 이상 인구는 459만7천명으로 9.5%를 차지했다. 이는 10년 전의 6.1%보다 3.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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