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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여자프로농구 김나연 선수, “힘내, 이모가 있잖아”

등록 2006-10-02 20:38

희귀병 황효은양에 성금 500만원 전달
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김나연 선수

“효은아, 힘내! 이모가 곁에 있어줄게!”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 ‘에인절 슈터’ 김나연(27·왼쪽) 선수가 희귀병 어린이를 후원하고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 선수는 2일, ‘신증후군’을 앓고 있는 황효은(6)양이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찾아 황양에게 성금 500만원을 전달하고 꾸준한 지원을 약속했다. ‘신증후군’은 혈액의 단백질 부족으로 온몸이 붓는 희귀병이다.

김 선수는 또 자신이 출전하는 주요 경기에 황양 등 희귀병 어린이를 초청하고 훈련이 없는 날 병원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김 선수는 황양과 같은 병실에 있는 어린 환자들에게 국민은행 선수 전원이 친필 사인한 농구공 10개와 유니폼 등을 선사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 선수는 “평소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 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었다”며 “틈나는 대로 어린 환자들을 찾아 용기를 북돋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 인성여고를 졸업하고 98년 국민은행에 입단한 김 선수는 농구 실력뿐 아니라 따뜻한 미소와 고운 심성으로 ‘에인절 슈터’ ‘미소 천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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