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1시께부터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면서 전국 도로 하행선 곳곳에서도 지체·정체가 나타났다.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은 오후 들어 매송~서평택(30㎞)이 시속 31㎞로 떨어졌고 경부고속도로는 판교~안성(50㎞), 영동고속도로는 신갈~양지(20㎞), 중부고속도로는 덕평~일죽(15㎞)이 시속 50㎞ 미만으로 지체·정체를 반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3시까지 차량 20만6천대가 서울을 빠져나갔으며 이날 하루 31만대가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날 서해대교 교통사고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통행은 8시간 가까이 차단됐다. 상행선 송악~서평택 구간(11㎞)은 차량 통행이 사고 직후부터 전면 통제돼 사고 잔해가 수습된 오후 3시30분께야 풀렸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없게 된 차들이 39번 국도로 일제히 우회하는 바람에 편도 2차로인 이 도로는 온종일 몸살을 앓았으며, 특히 삽교천에서 서평택으로 진입하는 구간은 평균 시속이 20㎞에 머물렀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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