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지역에 짙은 안개가 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한 시민이 달리기를 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3월말 시작…중국서 정보 받아 예보 정확해질듯 인체는 물론 산업 현장에까지 피해를 주는 황사가 올해도 이달 후반 이후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만, 발생 규모는 평년(전국 평균 3.6일)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올 봄부터는 다이롄 등 중국 내 5곳에 설치된 한·중 공동 황사감시관측소가 관측자료를 보내올 예정이어서 좀더 정확한 황사예보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8일 황사 예보 및 감시기능 강화, 신속한 전파체계 구축, 황사 발생을 근원적으로 줄이기 위한 발원국과의 협력 강화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범정부 차원의 황사피해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해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이 대책을 보면 기상청은 이달 말부터 중국 내 5곳의 한·중 공동 황사감시관측소에서 실측자료를 받아 황사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게 되며, 환경부는 이와 별도로 2007년까지 중국이 운영하는 30여개 황사관측소 중 6곳에 자금을 지원해 시설을 개선한 뒤 측정자료를 입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기존의 위성관측은 구름과 황사먼지가 잘 구분이 안된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중국 쪽 실측자료가 입수되면 위성자료에만 의존하는 것 보다 정확한 황사예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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