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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안성기·류더화 배우로서 장수 비결은 ‘끈기와 성실’

등록 2006-10-13 21:51

“태도 진지하다”…“최근 모습 더 좋다” 덕담
내년 1월 개봉할 ‘묵공’ 함께 출연 우정쌓아
서로 국민 배우답게 자국영화에 남다른 애착

[이사람] 부산국제영화제서 팬과 ‘오프토크’ 안성기·류더화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해운대 앞바다. 13일 오후 1시 이곳 야외무대에서는 안성기(오른쪽)와 류더화(유덕화·왼쪽), 한국과 홍콩의 두 톱스타가 팬들 앞에서 ‘오픈 토크’를 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말부터 한·중 합작영화 〈묵공〉에 함께 출연하면서 우정을 쌓아왔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찬사로 말문을 열었다. 류더화는 “함께 영화 찍을 때 보니, 안성기씨 태도가 정말 진지하고, 정말 좋은 배우인 것 같았다”며 “특히 안 선배가 한국 영화를 위해 굉장히 힘을 많이 썼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감동받았다”고 선수를 쳤다. 이에 안성기는 “옛날부터 류더화를 좋아했지만 사실 〈무간도〉나 〈연인〉 등 최근 모습이 더 좋다”며 “한국에서 내년 1월께 개봉할 〈묵공〉을 보면 관객들은 또다른 류더화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안성기와 류더화는 두 나라 거목 배우답게 자국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착에서 공통의 화제를 찾았다. 홍콩에서 제작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류더화는 “20년 연기생활 동안 많은 사람들이 나한테 기회를 줬기 때문에 나도 다른 사람들한테 기회를 주기 위해 제작을 하고, 새로운 감독을 키우고 있다”고 했다. 안성기는 “제작 쪽은 잘 못하기 때문에, 배우의 길을 계속 가면서 ‘내가 이렇게 나이 들어서까지 갈테니까, (너희도) 여기까지는 올 수 있다’고 후배들을 북돋워 배우의 경력을 늘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배우는 또 오랫동안 관객들로부터 사랑받는 비결에 대해서도 멋쩍게 의견을 나눴다. 류더화는 “후배들이 나더러 ‘노동하는 데 모범이 되는 사람’이라고 얘기하는데, 영화를 열심히 찍어야 존경을 받을 수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안성기도 “한국 영화 상황이 암울했던 1970년대 말에도 끈기있게 영화를 계속하며 버텼고, 영화와 관객을 사랑하고 하루하루 촬영할 때 현장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했던 게 장수 비결”이라고 모범답안을 제시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사진 부산국제영화제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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