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발명? 사회환원 위해서 하죠”

등록 2006-10-20 19:20수정 2006-10-20 19:26

에이즈예방 콘돔 개발한 손원호 경사
경찰생활 16년 동안 새 경찰장비 7종 개발
주변 손가락질에도 콘돔 놓고 골몰 결국 특허
대구 남부경찰서 봉천지구대 손원호(48) 경사가 에이즈예방용 콘돔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손 경사는 사재를 털어서라도 문제가 있으면 해결책을 찾아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그는 경찰생활 16년 동안 새로운 경찰 장비 7종을 개발해 직접 업무에 활용한 ‘발명광’.

그가 지난 7월 특허를 받은 ‘이탈방지 콘돔’(실용신안2004-0010469)은 끝부분 테두리가 일반 콘돔처럼 밋밋하지 않고 전통 도검류의 손막이 부분처럼 두꺼운 고리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는 게 특징. 끝부분이 두꺼워 마찰이 심해도 쉽게 말려 올라가지 않아 사용 중 벗겨지지 않는다고 손 경사는 설명했다.

그는 많은 남성들이 콘돔이 벗겨져 각종 성병이나 마땅한 치료약이 없는 에이즈에 걸릴 우려가 있다고 보고 새로운 콘돔을 개발했다고 했다. 손 경사는 짬 날 때마다 콘돔을 종류별로 늘어놓은 채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으면 주변에서는 “멀쩡한 사람이 무슨 대낮부터 콘돔을 저렇게 펼쳐놓고 있느냐”며 손가락질 받기도 했다. 그는 연구 시작 2년 만에 벗겨지지 않는 콘돔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보건복지부에 특허를 무상제공하겠다고 제의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우리 부처 소관업무가 아니라”며 거절하자 11월중 민간업체와 계약을 맺고 이를 널리 보급할 계획이다.

그는 “발명품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제안을 했지만 무시당해 안타깝다”며 “실생활에 유용한 발명품을 계속 고안하겠다”고 했다. 대구/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