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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전두환·노태우, 최규하 별세에 “안타까워” 짧은 반응

등록 2006-10-22 16:10수정 2006-10-25 11:15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은 22일 최규하(崔圭夏)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을 접한 뒤 "안타깝다"는 짧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영 성묘와 모교인 대구공고 체육대회 참석 등을 위해 지난 21일부터 대구를 방문중인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 측근을 통해 최 전 대통령의 소식을 접한 뒤 잠시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안타깝다"는 말을 했으나 이밖에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수행한 측근이 전했다.

전 전 대통령은 그러나 남은 대구 일정을 취소하고 23일 상경해 오후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할 계획이다.

한 측근은 "본인의 직전 대통령이신데다 좋든 좋지 않든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좋지 않아 보였다"며 "소식을 듣자마자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로) 올라가자'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전립선암 수술 이후 건강상태가 악화돼 서울 연희동 자택에 머물고 있는 노 전 대통령도 언론보도를 통해 최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안타깝다"는 짧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소식을 알고 계시지만 지금까지 이에 대한 특별한 언급을 없었다"면서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현재로서는 최 전 대통령 조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취임식에서 자리를 같이 했던 세 전직 대통령은 북한 핵실험 직후인 지난 10일 노 대통령의 청와대 초청을 받아 대면기회가 있었으나 최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이 건강문제로 불참함에 따라 3년여만의 회동이 무산된 바 있다.

전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두 분이 별다른 언급은 없었지만 12.12사태 직후 최 전 대통령을 대통령에 선출한 뒤 8개월여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한 신군부의 중심에 있었던 만큼 최 전 대통령의 별세에 대한 감회도 남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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