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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가짜 일본쌀은 ‘불티’ 한국 명품쌀은 ‘찬밥’

등록 2006-10-23 20:05수정 2006-10-23 20:24

일본산 쌀인 ‘고시히까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산쌀을 섞은 가짜까지 판친 반면, 수입쌀에 맞설 국내 최고의 명품 쌀인 ‘탑라이스’는 판매가 부진해 오히려 일반쌀로 강등돼 팔린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서 김인식 청장은 “지난해 수입쌀 2만2천t이 밥쌀용으로 시판이 끝났는데 국내 쌀과 섞인 뒤 ‘고시히까리’로 둔갑해 대부분 고가로 판매됐다”고 말했다. 1949년 일본에서 개발된 ‘고시히까리’는 밥맛이 뛰어나고 단백질 함량이 적은 데다 밥이 식은 뒤에도 딱딱해지지 않아 초밥 문화가 발달한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쌀로, 국내 소비자들도 많이 찾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농촌진흥청이 수입쌀에 맞설 국가대표급으로 개발해 올해 선보인 ‘탑라이스’는 지난해 생산량의 58%만 팔렸다. 탑라이스는 지난해 5786t이 시범 생산됐고 재배면적도 늘려가고 있으며, 값은 10㎏ 기준 4만3000원으로 일반 쌀보다 두 배 가량 비싸다.

‘탑라이스’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자 재배 농민들은 10㎏당 1만4천~2만원씩 낮춰 일반쌀로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 청장은 “탑라이스가 안 팔릴까봐 농민들이 일부 일반미로 팔았다”며 “유통 문제가 해결되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농진청쪽이 판매율을 높이려고 이 쌀을 대량 구매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수원/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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