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이경재)는 9일 사기도박단의 꾐에 빠져 쇼핑몰 분양대금을 노름판에서 탕진한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시행업체 ㅌ사 대표 김아무개(41)씨를 횡령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자금 추적 과정에서 김씨가 사기도박으로 잃은 약 200억원 가운데 185억원이 시행사의 계좌에서 빠져나온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 돈이 분양자들한테서 받은 분양대금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자금의 출처를 조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185억원의 출처가 시행사 계좌인 것은 확인됐지만 이 돈이 분양대금인지는 김씨를 상대로 조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ㅌ사가 시공을 맡은 서울의 ㅍ쇼핑몰은 지하 8층, 지상 16층 규모의 대형 쇼핑몰로 6월께 입점을 앞두고 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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