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일주도로에서 한미FTA 저지 차량시위를 하던 농민 50여명이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입구에서 이들을 막는 경찰과 30여분 동안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으나 큰 충돌은 없었고, 경찰은 이들이 가지고 있는 각목과 쇠파이프 등을 회수하는 것을 조건으로 시위대를 통과시켰다.
시위대는 이날 오전 10시께 제주시 아라동 제주종합운동장에 모여 한미FTA 중단을 촉구하는 선전물을 부착한 트랙터, 트럭 등 모두 30여대에 나눠 타고 제주국제컨벤션터를 향해 일주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출발했다.
한편 40여대의 트랙터와 트럭에 나눠 타고 서쪽으로 출발한 70여명의 시위대는 서귀포시 남원읍까지 가는 동안 경찰의 저지를 받지 않았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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