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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일심회 중국 비밀아지트 ‘동욱화원’

등록 2006-10-28 20:05

"북한 대외연락부가 남측인사 접선용도로 관리"
국내 야당 간부와 운동권 출신 인사 등이 북한 공작원들과 접촉한 혐의를 적발한 공안당국이 이들의 중국내 비밀 접선 장소까지 파악해 낸 사실이 드러났다.

공안당국은 북한 공작원과 접촉한 혐의로 체포된 민주노동당 사무부총장 최기영(40)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수사기록에 공작원 접촉장소를 특정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공작원들이 국내 인사를 접선하는 데 활용한 비밀 아지트라고 국정원이 파악하고 있는 곳은 중국 베이징의 ○○동 ○○○○호에 위치한 `동욱화원'이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고정간첩이자 이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장민호(미국명 마이클 장.44)씨가 `일심회'라는 비밀조직의 조직원으로 포섭한 국내 인사들은 각각 다른 시점에 한 명씩 이 곳을 찾아 북한 공작원들과 접촉했다.

장씨의 회사 직원으로 일하다 현재 홈쇼핑 회사에 다니는 이진강씨는 2003년 4월에, 최 사무부총장은 작년 8월에, 이정훈 전 민노당 중앙위원은 올해 3월에 출국해 `동욱화원'을 찾았던 것으로 국정원은 판단하고 있다.

이들이 동북화원에서 접촉했다는 북측 공작원은 북한 대외연락부 유기순 부부장과 김정용 과장 등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동욱화원을 남한 인사들의 고정적인 접선 장소로 관리하고 있는 대외연락부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산하 4개 대남 공작 부서 중 하나로 1947년 조선노동당 5과로 창설돼 사회문화부 등으로 개명됐다가 확대개편된 부서이다.

공작원 교육 및 남파, 포섭, 한국 내 고정간첩 관리 및 지하당 구축 등이 주된 임무인 대외연락부는 남한 출신으로 당 중앙위 정치국 후보위원까지 올랐다가 은퇴한 거물 여간첩 정경희를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1995년 충남 부여에서 체포된 무장간첩 김동식과 15대 대선 직전 체포된 부부간첩 최정남ㆍ강연정 등이 모두 대외연락부 소속이었다는 점은 이번 수사가 간첩 활동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음을 짐작케 해 준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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