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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중국 원정 장기이식 수술 인터넷 불법알선 피해 심각”

등록 2006-10-29 19:22

박재완 의원 “상당수 사기 당해”
인터넷을 통한 불법 중국 원정 장기이식 수술이 늘어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29일 박재완 한나라당 의원이 주장했다.

박 의원이 낸 자료를 보면, 현재 포털사이트에는 중국에서 신장, 간 등의 장기 이식수술을 알선하는 카페가 15개나 운영중이며 회원은 2024명에 이른다. 또 카페에는 신장, 간, 심장, 폐 이식 수술비용이 3만~8만달러라는 등의 구체적인 비용이 언급돼 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박 의원은 “이런 사이트를 통해 장기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중국으로 원정가는 사람들이 많지만, 상당수가 브로커들에게 사기를 당하거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는 중국의 장기 제공자들이 신원이 불분명한 사형수나 수감자라는 의혹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대한이식학회가 지난 2004년 조사한 자료를 인용해, 중국에서 장기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236명의 절반에 이르는 118명이 수술합병증, 면역거부, 사망 등의 부작용을 겪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별도로 국내외 장기매매 인터넷 카페가 27개로 급증했고, 포털사이트 지식검색창에서 ‘장기’ ‘간이식’ 등의 검색어를 통해 장기 매매를 하는 신종 수법도 등장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장기매매’ 등의 단어로 인터넷 카페 개설이나 카페 키워드 검색이 되지 않도록 금칙어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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