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의 운영 비리에 맞서 지난 7월26일부터 100일째 투쟁을 벌여온 ‘성람재단 비리 척결과 사회복지사업법 전면개정을 위한 공동투쟁단’ 소속 활동가 2명이 2일 낮 12시50분께 서울 광화문네거리 이순신 장군 동상에 올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성람재단 비리 척결과 사회복지사업법 전면개정을 위한 공동투쟁단’ 소속 활동가 2명은 동상에 올라가 30여분 동안 미리 준비한 펼침막을 내려걸고 “장애인 수용시설 비리 지긋지긋하다, 보건복지부는 공익이사제를 도입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동상 아래에서는 10여명의 중증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김충용 종로구청장은 성람재단의 이사진을 전원 해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현애자 민주노동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시설운영위원회가 추천하는 공익이사 3분의 1 도입 △임원과 시설장의 자격요건 강화 △시설운영위원회 구성을 법에 명시 △생활인 인권을 개선하기 위한 장치 마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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