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어린이어깨동무 설립 10돌을 맞아 경의선 도라역에서 열린 평화대행진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철책선에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어린이어깨동무’ 제공
평양 어린이병원 설립 등 한반도 평화 노력 인정 받아
사단법인 ‘어린이어깨동무’(공동대표 권근술, 정명훈, 조형)가 제3회 ‘피스메이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피스메이커(이사장 이철 목사)는 9일 ‘어린이 어깨동무’가 어린이·교사·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평화교육·평화문화운동을 실시하고 있는 공로를 인정하여 이 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피스메이커상은 교회 안팎에서 화해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주어지는 상이다.
‘어린이어깨동무’ 권근술 공동대표는 “최근 북핵 사태로 민간의 대북 지원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어깨동무에 이런 상을 주는 것은, 북녁 어린이 돕기를 잠시도 멈추지 말라는 격려의 뜻으로 생각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1996년 설립된 ‘어린이 어깨동무’는 남북한 어린이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남쪽에서는 다양한 교육 문화 사업을 펼쳐 왔으며, 북한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서 식품과 의약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 어깨동무’는 평양에 어린이 병원을 설립하고, 지난 10월에는 ‘도라산 평화열차 기행’, 7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남북코리아와 일본어린이 마당’을 개최하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시상식은 13일 저녁 7시 남서울교회에서 ‘피스메이커의 날’ 기념행사와 힘께 열린다.
이기준 기자 jo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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