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최근 2개월 동안 전국에서 성매매 행위를 집중단속해 1천298건에 연루된 85명을 구속하고 1만8천93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구속자 중 70명은 성매매업소 업주와 종업원이었고 14명은 성매수 남성이었으며 1명은 상습적으로 성매매를 해 온 여성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단속된 1만9천17명 중 82.8%가 성구매 남성이었다.
범법 유형별로는 성행위(73.3%)와 입이나 손 등을 사용한 유사성행위(18.6%)가 대부분이었으며 성매매 알선(7.3%), 성매매 장소제공(0.5%), 성매매 강요(0.1%) 등이 뒤를 이었다.
장소나 수단별로 보면 전통적인 성매매 집결지의 비중은 5.5%에 불과했으며 속칭 `대딸방'등 유사성행위업소(32.9%), 인터넷 성매매(9.2%), 안마시술소(29.1%), 유흥주점(1.8%) 등 음성적 성매매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6∼7월 50일간 단속했을 때보다 검거 실적이 30% 늘었다. 이는 영업장부와 카드사용 전표 등을 추적하고 성매매 장소를 제공한 건물주를 형사입건하는 등 단속을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겨울방학철로 접어들면 유흥비를 마련하려는 청소년들의 인터넷 성매매가 성행할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단속을 펴기로 했다.
임화섭 기자 solatid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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