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남산봉수대에서 서울시 주최로 열린 봉수의식에서 봉수꾼들이 5단계로 나눠지는 거화중 평상시를 의미하는 1거화를 하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남산봉수대와 보신각종이 ‘서울의 정오’를 알리는 전령사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21일부터 매일 정오에 남산봉수대에서 연기를 피워올리고, 보신각종을 12차례씩 울리는 행사를 실시했다. 이는 유적지인 서울의 역사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남산봉수대는 적이 나타나지 않는 평상시 연기를 한줄기 피워 올렸던 전통에 따르되 화재위험 때문에 흰 연기 발생장치를 쓴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21일 서울 종로2가 보신각에서 열린 타종행사에서 시민들이 정오를 알리는 종을 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보신각의 종을 타종하는 행사를 매일 정오 실시할 예정으로 타종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서울시청에 신청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또 보신각종은 종소리가 주변에 은은하게 울려퍼지도록 증폭 장비를 활용하고, 청계천 등에도 종소리가 전달되게 관련 시설을 마련한다. 봉수와 타종이 시작되는 날은 음력 10월28일로 조선 태조가 경복궁을 짓고 1394년 도읍지를 개성에서 서울로 옮겨온 날이다.
남산봉수대에서는 봉수군 네 명과 봉수군을 지휘·감독하는 오장 두 명이 날마다 봉수의식을 보여준다. 남산 봉수대 주변을 순찰하는 순라행렬, 봉수대를 지키는 수위의식, 오장의 명령에 따라 봉수를 올리는 의식 등이 이어진다. 보신각에서도 타종군 다섯 명과 타종관 한 명이 종루 주변을 돌아보는 순라행렬과 이곳을 지키는 수위의식, 타종 의식을 날마다 보여줄 예정이다. 나들이객이나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기념촬영도 허용된다.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21일 오전 남산봉수대에서 서울시 주최로 열린 봉수의식에서 봉수꾼들이 5단계로 나눠지는 거화중 평상시를 의미하는 1거화를 하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21일 오전 남산봉수대에서 서울시 주최로 열린 봉수의식에서 봉수꾼들이 5단계로 나눠지는 거화중 평상시를 의미하는 1거화를 하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21일 오전 남산봉수대에서 서울시 주최로 열린 봉수의식에서 봉수꾼들이 5단계로 나눠지는 거화중 평상시를 의미하는 1거화를 하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