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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제이유 주가조작 의혹’ 사건이란

등록 2006-11-28 16:08

"유전개발에 차익 노리고 투자 뒤 회수" 의혹
모 지검 부장검사, 현직 총경 등 연루

검찰로부터 대규모 로비의혹 수사를 받고 있는 제이유그룹이 서해유전 개발을 미끼로 대규모 시세차익을 노린 주가조작을 했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의혹의 핵심 내용은 제이유그룹의 계열사가 신빙성이 없는 것을 알면서도 군산 앞바다의 서해 2-2광구 유전 개발 사업에 대규모로 투자해 주가를 올린 뒤 차익을 챙기고 급히 투자금을 회수했다는 것이다.

특히 투자 과정에서 제이유그룹이 미공개 정보를 투자의 근거로 활용했고 서울 모 지검 부장검사가 투자처를 소개하고 제이유로부터 돈을 받아 구속된 현직 총경이 시세차익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

또 제이유 측은 유전개발사업에 대한 투자 사실을 다단계 회원 및 투자자 모집에도 적극 활용했다는 사실도 드러나고 있다.

제이유그룹은 계열사인 세신과 한성에코넷을 통해 지난해부터 서해 유전개발사업의 탐사권자인 지구지질정보에 140억여원을 투자했다.

실제로 두 회사의 주가는 사업이 추진 중이던 지난해 말부터 크게 오르기 시작했으나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유전개발 사업에 빨간 불이 켜진 올해 1~2월 급락세를 보이며 현재 최저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에 따르면 증권선물거래소가 "두 회사에 지난 1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가조작 혐의가 있다"고 금융감독원에 통보함에 따라 이들 회사는 금감원으로부터 주가 조작 여부에 대해 조사를 받아 왔다.

제이유그룹 측이 조직적으로 시세차익을 노리고 주가를 조작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금감원이 이 그룹을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것으로 알려져 전말은 조만간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28일 "금융감독원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제이유그룹을 고발해 오기로 함에 따라 시세조종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홍제성 기자 js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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