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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사법시험 수석 박정은씨는 ‘민노당원’

등록 2006-11-29 08:43

사법시험 수석 박정은씨.
사법시험 수석 박정은씨.
“불평등 문제에 관심”
“사회적 평등을 실현한다는 우리 당(민주노동당)의 이상이 맘에 들어 가입했어요.”

법무부가 28일 발표한 제48회 사법시험 수석합격자 박정은(26)씨는 민노당 당원이다. 합격자 994명 가운데 여성 합격자가 375명(37.73%)이나 되는 ‘여풍’의 중심에 선 그는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밝히는 데 조금도 주저함이 없었다.

박씨는 1999년 “법대에 가면 직업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 같아서”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다. 하지만 입학과 동시에 부모님께 “대학 다니는 동안에는 사법시험 준비를 하지 않겠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 말은 실천으로 이어졌다. 그는 사법시험 준비 대신 여성 문제를 중심으로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그리고 2000년께 ‘자연스레’ 민노당 당원이 됐다. 2002년 1년 동안은 민노당 관악을 지구당(현 관악구위원회) 대의원으로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했다. 2003년 8월 졸업한 박씨는 2004년 초부터 사법시험을 준비해 2년반 만에 합격했다.

“시험을 망쳤다는 생각이 들어 조마조마했는데, 수석합격이라니 얼떨떨하네요!” 박씨는 자신의 정치적 소신에 걸맞은 야무진 계획을 갖고 있다. “일단 판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 뒤 기회가 닿으면 시민사회단체 쪽에서 능력을 발휘해 보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불평등을 개선하는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법과 정책을 연구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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