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결려…내년 여름 도입
서울 잠실에서 여의도까지 한강 모터보트로 출근하면 15분! 5천원!
내년 하반기 모터보트를 이용해 한강 위를 달리는 수상 콜택시가 뜬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15일과 18일 이틀 동안 신청을 받아 29일 ‘수상관광 콜택시’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6~8인승 모터보트 10대 이상을 갖춘 사업자가 선정되면, 내년 7월에서 9월 사이 수상 콜택시 운행이 시작된다.
수상 콜택시는 출퇴근 시간에는 대중교통으로, 다른 시간대에는 한강 관광용으로 이용된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1인당 5천원 요금에 잠실~여의도 구간과 뚝섬~여의도 구간을 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잠실과 뚝섬 주민은 10여분 안에 여의도 출근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출퇴근 이외의 시간대에는 일반 콜택시와 마찬가지로 미리 예약하거나 수상 승강장에서 전화를 해 개인 관광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수상 승강장은 지하철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곳을 중심으로 한강변 20~30곳에 마련된다. 관광 요금은 사업자 선정 뒤 책정될 예정이다. 사업소는 또 수상 콜택시의 호응이 클 경우 수상 버스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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