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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제이유 ‘라인변경’ 로비 활용 가능성 수사

등록 2006-12-04 16:56

최상위 사업자 수당과 비자금 연관 수사
`모 방송사 사장 부인도 상위사업자 활동'
제이유그룹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은 4일 주수도 회장의 지시로 이 그룹의 전산팀장이 회원의 사업자 조직(라인)을 변경한 사실을 확인, 조직 변경이 로비 자금 확보에 활용됐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제이유그룹의 회원으로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모 방송사 사장 부인 A씨에 대해서도 경위 파악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정ㆍ관계 인사 가족의 전산내역을 조작해 특혜수당을 지급한 의혹을 받고 있는 홍모(36) 전산팀장으로부터 "주 회장의 지시로 회원의 사업자 조직(라인)을 변경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 사회 지도층 인사에 대한 의도적인 조직 변경이 있었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홍씨가 주 회장과 정모(수배중) 제이유네트워크 사장 등의 지시로 수차례 조직 변경을 했지만 내부적인 결재를 거쳤다고 진술했다"며 "조직적인 전산 조작에 대한 구체적 단서는 좀 더 수사를 해 봐야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직 방송사 사장의 부인인 A씨는 2003년부터 올해 3월까지 제이유그룹의 상위사업자로 활동하면서 수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A씨는 수많은 사업자 중 하나기 때문에 아직까지 확인된 사실은 없지만 의혹이 제기된 만큼 가입 경위와 활동내역 등에 대해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해당 방송사는 "사장 부인은 제이유의 회원으로 활동한 것은 사실이지만 위법 사실도 없었고 돈을 벌지도 못했으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서울 중앙지검 K차장검사의 매형을 불러 한의상씨에게 5천만원을 건넨 뒤 5천800만원을 돌려 받은 경위에 대해 파악하는 한편 돈거래를 통해 사회 지도층 인사 가족에게 특혜가 돌아갔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

검찰은 또 제이유그룹에서 로비스트로 활동한 의혹을 받고 있는 최상위 사업자 김모(47.여)씨가 받아간 수당이 작년 말부터 6개월간 60억여원에 달하는 것에 주목, 주씨에게 비자금 명목으로 다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매출과 수당에 관한 자료 분석에 주력하면서 정치인에 대한 로비의혹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며 "아직 추가로 의심되는 정치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로 계좌추적을 통해 정치인에 대한 수사는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제성 조성미 기자 js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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