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동탄 새도시의 아파트 분양·건설업체들이 땅값과 건축비 등을 부풀려 1조2천억원의 폭리를 취했다는 경실련 주장이 나온 뒤, 동탄 새도시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건설사 등을 상대로 부당이득금 환수 운동을 펴기로 했다.
동탄 새도시 3-8블록 동탄신도브래뉴 입주자협의회는 오는 9일 신도브래뉴 공사 현장에서 입주 예정 주민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행사 ㈜리건과 시공사 신도종합건설이 3-8 및 2-11블록에서 238억원의 폭리를 취했다며 반환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4-4블록 시범월드반도 입주 예정 주민들도 같은날 오후 시위에 나서고 3-3블록 롯데캐슬 입주 예정자들은 12일 공사 현장에서 항의 집회를 여는 등 부당이득금 반환 및 평당 분양값 인하를 요구하는 주민들 시위가 잇따를 전망이다.
신도브래뉴 입주자협의회 박달영 부장은 “땅값과 건축비를 부풀려 폭리를 취한 건설사와 시행사가 이제는 주민들을 상대로 발코니 확장을 하면서 또 폭리를 취하려 하고 있다”며 “부당이득금 회수를 위한 소송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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