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신사 반대 공동행동’ 한국위원회(상임대표 이해학 목사)는 7일 태평양전쟁 당시 희생된 2만1천여명의 한국인이 야스쿠니 신사에 무단으로 합사된 것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내년 삼일절에 맞춰 일본 도쿄지방재판소에 낼 준비 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국인 유족들이 일본 정부가 아닌 야스쿠니 신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쟁이 일어난 지 꼭 65년이 되는 8일 서울과 도쿄에서는 이런 내용을 알리고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동시에 열 예정이다. 태평양전쟁에 동원된 한국인 군인·군속 생존자와 유족 252명은 2001년 도쿄지방재판소에 일본 정부를 상대로 같은 취지의 소송을 냈으나 지난 5월 기각됐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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