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망자를 낸 국립공원안 안전사고의 절반 이상이 북한산국립공원과 등반객 출입이 통제된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8일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립공원에서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 20명 가운데 75%인 15명이 정규 탐방로가 아닌 출입이 통제된 바위능선이나 샛길 등에서 숨진 사람이라고 밝혔다. 국립공원별로 보면 북한산국립공원에서 숨진 사람이 11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지리산 3명, 설악산 2명, 계룡산·속리산·덕유산·태안해안국립공원이 각 1명 등으로 집계됐다. 사망사고의 유형은 바위능선 등에서의 실족사고사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암벽 추락 1명, 익사 5명, 낙석 1명 등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출입이 통제된 지역은 난간 등 안전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아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높다”며 반드시 정규 탐방로를 이용해 국립공원 산행을 즐겨줄 것을 당부했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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