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길(왼쪽), 이종욱(가운데), 반기문(오른쪽)
환경재단, 고 서병길 소방장·이종욱·반총장 등 77명 선정
“당신의 얼굴은 제 삶의 미래입니다.” 환경재단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2006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달 15일 부산 금정구에서 일어난 주택 붕괴 사고 현장에서 2명의 생명을 구하다 건물이 무너져 숨진 서병길(왼쪽) 소방장, 지난 5월 숨진 이종욱(가운데)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반기문(오른쪽) 차기 유엔 사무총장,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쓴 소설가 공지영씨 등 77명(단체 포함)이 선정됐다.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괴물〉의 봉준호 감독, 인기 댄스그룹 동방신기 등도 이름을 올렸다. 환경재단은 “자연환경뿐 아니라 사회 전반이 지속 가능하고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 환경 운동의 목표”라며 “이들의 ‘아름다운 얼굴’을 일반 시민들이 삶의 길을 찾는 ‘표지판’으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는 20~26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는 축구선수 박지성, 시인 황지우씨 등 지난해 수상자 88명의 얼굴 사진이 전시된다. 행사 수익금 전액은 대표적 환경질병인 아토피로 고통받는 저소득층 어린이 치료기금에 쓰일 예정이다. 올해 수상자 시상식은 사진전 마지막날인 26일 오후에 열리며, 수상자들에게는 임옥상 화백이 특별 제작한 상패가 주어진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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