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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 아이 꿈에 날개 달아줍시다

등록 2006-12-17 22:34

진정우군
진정우군
심장병 앓는 옥천 안내초 진정우군
탁월한 육상 꿈나무 수술비 막막
부모 가출로 고아가 된 육상 꿈나무가 심장병 판정을 받고서 수술비를 마련치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충북 옥천 안내초등학교 육상선수로 중학 입학을 두어달 앞둔 진정우(12·사진)군은 지난 12일 감기 증세와 가슴부위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심실중격결손’ 진단을 받았다. 심실을 가르는 막에 구멍이 뚫린 육상선수에게 치명적인 질환. 칠순의 조부모 밑에서 생활하는 진군에게 400만원이 넘는 수술비 마련이 쉽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철 들기도 전 부모가 가출해 외로움을 떨치려고 틈만 나면 달리던 그는 4학년 초 학교 육상선수로 나서 옥천군 대표로 충북소년체전에 출전할 만큼 기량을 쌓았다. 진군은 지난달 충북도교육감기 초등 5구간(2.5㎞)에서 도내 2위인 8분59초를 기록할 정도로 실력을 쌓아왔다.

옥천군 관내 초등학교 육상팀을 지도하는 박준철(29·삼양초) 코치는 “정우는 작고 마른 몸집이지만 워낙 성실하고 지구력이 좋아 기록이 좋아지고 있다”며 “최근 성적은 심장질환을 앓는다고 믿기 힘들 정도로 좋은 기록”이라고 했다.

진군은 의료진 의견에 따라 27일 충남대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다.

함께 생활하는 고모(36)의 도움으로 급한대로 수술을 받기로 했지만 400만원에 이르는 수술비 등 치료비 마련길이 막막하다. 진군의 딱한 사정이 알려지면서 안내초등학교와 육상연맹, 옥천군청(043-730-3712) 등은 진군 돕기 모금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진군은 “달리기를 하면 모든 것을 잊을 수있어 행복하다”며 “수술 뒤 열심히 운동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훌륭한 육상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옥천/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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